저 캐릭터
크리스마스에 그린치의 녹색
사다리 좀 잡아줄래?
넌 크리스마스이브에
언제나처럼 부모님이 여는
아마 동네 어른들이 다 모여
자, 어때?
- 멋진데
별은 위쪽에 달아놨거든
- 그렇구나
난 크리스마스가 좋더라
좋은 일을 함께 나누는
쇼핑도 즐길 수 있고
예수님이 그 말에
나도 베풀 줄 알아
매년 친구들이랑
선물 바구니를 나눠주거든
불우이웃을 말하는 거겠지
그게 그거지, 뭐
얘들아, 지금
'홀리데이 인'을 봐야지
나무 꼭대기가
얼씨구나 좋구나
에릭, 트리 장식 좀
네, 엄마
난 지금껏 받았던
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
그거 진짜 재밌어
나는 현금이 제일 좋더라
돈이 있으면
- 안 그래?
누가 너한테 선물을 사라고
그럼 넌 뭘 사겠어?
비싸다고 꼭 좋은 건 아니잖아
주는 사람의 성의가
진짜 성의를 보이려면
크리스마스 장식을 찾다가
쥐를 찾았어
길거리를 배회하며
시간을 때우네
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
지난주에도 그랬지만
이번 주에도 역시
그래도 이 말만은
안녕
"아메리카 데어리랜드
로리, 학교 친구 중에
여기저기 물색 중이에요
저런 날라리!
- 감기야, 뚝 떨어져라
아빠, 올해에는 지하실에서
친구들과 따로
저도 이제 다 컸잖아요
그래라
- 여보!
어차피 우리랑 있으면
역시 아빠밖에 없어요
그럼 '북 치는 소년'의
원래는 얼굴에 솜털이
그런데 아빠, 파티를 하려면
좋아
그럼 올해 크리스마스트리는
대신에 사고 남은 돈은
엉덩이가 진짜 큰데?
엉덩이를 안 보면 섭섭하지
뭐 할 거야?
시시한 파티나 같이하겠지
또 겨우살이 타령이나 해댈걸
- 끝내준다
- 보기 좋네
기쁜 날이잖아
퍽도 공감하시겠다
'불길한' 사람들한테
만화 보고 있을 때가 아니야
반짝반짝 빛나네
같이 꺼내러 가자
크리스마스 선물 중에
불 들어오는 장난감 퍼즐이었어
원하는 걸 살 수 있잖아
- 글쎄
현금으로 6달러쯤 줬다고 쳐
더 중요한 법이니까
다이아몬드 정도는 줘야지
할 일이 없어
꼭 하고 넘어가야지
위스콘신!
12월 위스콘신 76년도"
괜찮은 남학생은 없니?
- 고마워요, 엄마
파티를 하고 싶어요
- 아빠!
지겨운 티를 팍팍 내잖아
고음 부분은 대체 누가 부른담
보송보송한 애가 불러야 맞죠
돈이 좀 필요하거든요
네가 사오는 거다
네가 알아서 쓰도록 해